| “여드름은 청춘의 상징일까?”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의 모습과 흡사 닮은 점이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 시절처럼, 불현듯 솟구쳐 나타난 여드름은 강렬한 통증과 함께 우리의 사춘기 가슴앓이를 함께하다 서서히 사라진다. 그래서 여드름은 ‘청춘의 상징’으로 불리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청춘의 상징 여드름이 성인이 되어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용 전문 인터넷 카페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성인여드름을 경험했거나 현재도 증상이 나타난다’고 응답한 회원이 585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8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수치다.
이에 대해 후한의원 수원점 박성진 원장은 “사춘기 때 나타나는 여드름은 2차 성징의 증후로 주로 호르몬 과다 분비에 의해 발생하지만, 성인여드름은 불규칙한 생활환경과 식생활,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즘 현대인들에게서 보여지는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다수의 환자들이 청소년기 이후 피부가 깨끗해졌다가 직장에 다니거나 하면서 피곤과 스트레스가 과중 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동안 여드름이 지속되면서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피부 자체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치료를 해야 하지만, 이처럼 스트레스성으로 인해 성인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는 단순히 여드름 치료만 한다고 해서 낫지 않는다. 다시 스트레스 자극이 가해질 경우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성진 원장은 “여드름 피부 치료와 함께 심리 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명상과 선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해주면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줄어들게 돼 치료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음에 의해서 발생한 피부 질환인 만큼 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이 필요한 셈이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울혈을 푸는 한약 등을 통해 스트레스지수를 낮추기도 한다. 이와 함께 여드름 치료를 위해 미세침을 통해 피부 재생과 각질 제거를 돕는 MTS요법, 마사지, 홈케어 등을 함께 하면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수면 부족이나 인스턴트 음식 섭취는 성인여드름의 주요한 원인이니 주의해야 한다. 음주나 잦은 세안과 스크럽제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도움말 : 후한의원 수원점 박성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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