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사마귀가? 면역력을 키워야 2014-02-14 hit.233 |
|||
기사입력 2010.09.10 10:02:00 어린 시절 손등이나 손가락에 사마귀가 난 친구들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기에는 심상우라 불리는 일반적인 사마귀와 전염성연우인 물사마귀가 흔히 나타나기 쉽다. 손, 발바닥 등 몸에
발생하는데, 물어 뜯거나 그대로 방치하지만 않으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반면 성인기에 나타나는 사마귀는 얼굴이나 목 등 눈에 잘 띄는 부위에 발생해 환자 본인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직장인 김연희씨(가명 · 28) 역시 2년째 얼굴에 자잘하게 생기는 편평사마귀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 치료를 열심히 받으면 없어지는 듯 하다가 회사 일로 조금만 무리를 하면 금세 재발하는 사마귀 때문에 사람들을 쳐다보기도 두려울 정도였다. 최근에는 볼, 목으로 전염되는 기미까지 보여 김씨는 고민이 많다. 후한의원 대전점 김지훈 원장은 '편평사마귀의 경우 많은 수의 자잘한 사마귀가 이마, 턱, 코, 입 주위 등의 안면부에 발생하는 것으로 치료가 쉽지 않은 특징이 있다'고 설명한다. 사마귀는 2~18개월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데, 저절로 완치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이 흔하게 일어나 치료 후에도 마음을 놓기가 어려운 것이다. 무엇보다 원인과 형태, 발생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모두 달라 환자 본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사마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사마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과 동시에 면역력을 키우는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사마귀가 과로나 스트레스로 몸이 허약해지면 풍열습독사가 기육에 침입하여 생기는 질병이라고 설명한다. 즉 일시적으로 증상이 사라지다가도 기혈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재발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김지훈 원장은 '사마귀의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기혈이나 부족한 정기를 보충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으로 사마귀 발병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만이 아니라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맞춤형 처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한의원에서는 치료 전 환자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비슷한 종류의 사마귀라 하더라도 환자마다 가장 각기 다른 처방을 실시한다. 사마귀의 형태, 발생 부위뿐만 아니라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한약, 뜸, 외용제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건강 상태가 파악되면 우선 한약을 복용하거나 외치 연고를 바르는 치료를 통해 사마귀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된다. 이는 외부적인 수술이나 자극 없이도 효과적으로 사마귀를 제거할 수 있어 소아 환자에게도 무리가 없다. 겉으로 드러난 사마귀를 치료하고 나면 약해진 면역력을 키우는 약침 요법을 시행한다. 순수 한약제를 추출 · 정제하여 경혈 부위에 주입하는 약침 요법은 사마귀 재발을 막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다만 같은 약이라도 어느 경혈에 주입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 김지훈 원장은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를 바탕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습관이 사마귀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러한 노력에도 사마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긁거나 잡아 뜯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치료 이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지나친 음주는 삼가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후한의원 대전점 김지훈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