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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비만 탈출, 원인을 알아야 해법이 보인다[후한의원수원점]

2010-07-20 hit.476

아츠뉴스 뷰티스타 김풀잎 기자] 직장인 이희주(27)씨는 전형적인 '하비'(하체비만)다. 얼굴과 팔, 허리 라인은 주위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날씬한 반면, 굵은 허벅지와 종아리 때문에 미니스커트나 스키니진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매년 날씬한 하체를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지만 오히려 상체에만 살이 빠져 뚱뚱한 하체가 더 도드라질 뿐이었다. 다이어트를 그만두면 빠졌던 살들이 모두 하체로 찌기 시작한다. 이씨는 "더운 여름날 핫팬츠를 한 번 입는 것이 소원이지만, 매번 실패하는 다이어트에 이제 지친다"고 토로한다.

 

특정 부위에만 살이 집중되는 '부분 비만'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얼굴과 상체는 마른 편이지만,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에 집중적으로 살이 많은 '하체비만'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비만 형태. 또 하체비만의 경우 살이 하체부터 찌는 반면, 빠질 때는 상체부터 빠지게 돼 다이어트도 쉽지 않다. 따라서 많은 여성들이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다가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후한의원 수원점의 박성진 원장은 "하체비만은 사상체질 중 특히 소음인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 각 부위별로 유난히 지방 분해가 잘 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설명한다. 살이 찐 부위마다 지방 분해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 요법으로도 개선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어느 부위에 살이 집중됐는지, 원인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와 엉덩이에 살이 많은 사람은 자궁계통의 질환을 앓고 있거나 선천적으로 자궁 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다. 출산 이후 부종이 심하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에도 복부 비만이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하는 사무직 여성이나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엉덩이와 허벅지 비만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신장-방광의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에게도 흔히 볼 수 있는데, 허리나 골반 쪽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심한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상체나 골반에 비해 허벅지가 유난히 굵은 사람은 하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종아리가 발달한 사람은 하체 근육 운동을 무리하게 했거나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박성진 원장은 "같은 하체 비만이라고 해도 체질과 생활 습관에 따라 비만의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살이 근육처럼 단단한지, 물렁물렁한 지방인지 또는 근육과 지방이 혼재되어 있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아울러 과도한 근육 운동으로 하체가 발달한 근육형 하체는 아로마 마사지로 뭉쳐 있는 근육을 풀어주면서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이 무르고 희거나 하체가 부어 있는 듯한 지방형 하체는 전반적으로 하체에 혈액 순환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사지를 통해 하체의 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치료 포인트이다. 여기에 지방분해침과 카폭시테라피 또는 지방분해약침을 병행하면 감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근육과 지방이 혼합된 유형은 하체 살을 빼기 위해 지나치게 운동을 하면서 근육까지 늘어 버린 경우에 나타나기 쉽다. 또는 운동을 많이 하던 사람이 운동을 쉬면서 갑자기 하체에 비만이 진행된 경우나 식욕이 왕성한 고도 비만 환자에게서도 자주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는 아로마 마사지와 지방분해침, 카복시 등 전문 치료와 함께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성진 원장은 "하체 비만은 다이어트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체질에 맞는 치료법을 찾으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며, "하체의 지방 분해를 막는 원인을 찾아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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