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손톱으로 짜고 싶은 유혹을 이겨라! |
손톱으로 짤 경우 흉터나 2차 감염 우려∙∙∙ 여드름 흉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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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17일 10:38 [정경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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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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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뉴스 | 사람들이 가장 만만하게 생각하는 질환 중 하나는 바로 ‘여드름’이다. 청춘의 상징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심지어 여드름이 발생하면 자가 치료(?)를 서슴지 않는다. 명의 허준이 따로 없다. 자가 치료라 함은 바로 손톱으로 무지막지하게 여드름의 고름을 짜내 버리는 것! 여드름이 스멀스멀 올라오면 손으로 짜고 싶은 유혹을 견디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작년에 대한피부과의사회에서 여드름 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찾은 557명을 대상으로 '여드름 치료행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74%가 자가치료와 민간요법 치료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로 이용한 방법은 스스로 여드름 짜기, 또 세수 자주 하기, 물 더 마시기, 민간요법 등으로 나타났다. 자가치료법인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환자는 전체의 31%(293명)를 차지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드름에 손을 대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과는 이들 중 64%가 '붉거나 파인 흉터가 남았다'(40%), '색소침착이 생겼다'(24%) 등 부작용을 호소했다. 손톱으로 짜거나 초기 대응을 잘못할 경우 자칫 평생 남을 수 있는 흉터로 여드름이 변할 수 있는 것이다.
후한의원 광주점 서동철 원장은 “인터넷 등을 통해 잘못된 여드름 치료 방법이 퍼지면서 여드름흉터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드름을 손으로 짜게 될 경우 손이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2차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모공이 넓어져 흉터가 된다. 여드름이 발생하면 속히 병원으로 가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동철 원장은 또 “여드름은 호르몬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얼굴에 손을 자주 갖다 댈 경우 모공을 자극해 더 여드름이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손은 금물”이라며 “세안을 자주 하는 민간요법 역시 피부가 잦은 세안으로 건조해져 여드름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 피부클리닉을 찾게 될 경우 여드름 치료 방법으로는 여드름 발생의 원인인 신체의 문제점을 찾아 치료하는 한약치료와, 미세침을 통해 피부 재생과 각질 제거를 돕는 MTS요법, 마사지 등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여드름은 치료과정 만큼이나 사후관리가 중요하니 전문의를 통해 철저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여드름이 청춘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것은 사춘기가 끝나갈 무렵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잘못된 여드름 초기 대응으로 인해 평생 남게 될 흉터로 바뀐다면 그것은 더 이상 청춘의 상징이 아닌 고통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도움말 : 후한의원 광주점 서동철 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