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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을 앓고 난 뒤 피부에 남는 흉터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드름흉터는 겉보기에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형태와 손상 깊이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뉘며, 유형에 따라 치료 접근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드름흉터는 형태학적으로 '아이스픽(icepick)형', '박스카(boxcar)형', '롤링(rolling)형'으로 분류된다. 아이스픽형은 송곳으로 찍은 듯 좁고 깊게 파인 형태가 특징으로, 진피층 깊숙이 염증이 침투해 콜라겐 조직이 좁고 깊게 손상됐을 때 나타난다. 세 유형 중 가장 개선이 더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스카형은 경계가 뚜렷하고 바닥이 평평한 형태로, 여드름 염증이 넓게 퍼진 뒤 피부 조직이 판 모양으로 함몰되면서 생긴다. 롤링형은 물결치듯 완만하게 굴곡진 형태로, 피부 아래 섬유조직이 진피와 표피를 잡아당기면서 파도 모양의 굴곡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흉터마다 손상된 조직의 깊이와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겉모습만 보고 획일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기보다 유형을 정확히 구분한 뒤 치료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실제로 한 부위에 여러 유형의 흉터가 섞여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정밀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흉터가 생긴 이후의 치료 못지않게, 염증성 여드름 단계에서부터 흉터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염증이 진행 중인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방치할 경우 진피층 손상이 깊어져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붉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여드름은 흉터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초기 단계에서부터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 재생을 돕는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미 흉터가 자리 잡은 경우에도 방치하기보다는 이른 시일 내 상담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후한의원 수원점 원장 유지희는 "여드름흉터는 겉으로 보이는 형태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흉터가 만들어진 원인과 피부 아래 손상 깊이를 함께 살펴 유형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흉터가 오래될수록 조직이 굳어져 개선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는 만큼, 흉터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면 빠른 시일 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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