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의 한방적 접근 2009-09-10 hit.513 |
|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원형탈모....
그리 심각하고 특별한 병이라기 보다는 감기와 같이 누구에게나 일어나기 쉬운 흔한 질환이고 치료도 잘 되는 질환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원형탈모는 한방에서 "油風"이라고 하며 모발이 뭉텅뭉텅 빠지고 두피가 희어지고 빛이 나며 간혹 가벼운 소양증이 생기거나 혹은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다. 이러한 증상이 왜 일어나는지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으며, 서양의학에서는 정신적 요인과 유관하다고 보는데, 다수의 환자가 노심초사, 과도한 정신적 긴장이나 피로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髮爲血之餘(털은 혈액의 나머지)"이론에 근거하여 치료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陰血이 부족하다고 보아 肝腎이 虧虛해져 心腎이 不交하므로써 血이 虛하여 肌膚에 영양을 대주지 못하므로 주리가 단단하지 못아여 풍사가 이 틈을 타서 들어온 것이다. 髮은 血之餘인데 風이 盛하여 血이 燥하면 髮이 영양을 받지 못하여 탈락하게 된다.
한방에서 원형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위 이론에 입각하여 간신의 혈을 보해주고 주리를 단단하게 해 주며 들어온 풍사를 날려보내주는 처방을 하게 된다.
대표적인 약재는 하수오, 당귀, 생지황, 숙지황, 백장약, 상심, 한연초, 측백엽, 황기, 천궁 등이다.
이와 더불어 모근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침요법이나 한방 외용제도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이후에 발생한 원형탈모는 예후가 좋아 치료를 하지 않아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3개월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