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드름 흉터, 얼굴 뿐 아니라 마음에도 흉터 남아
  • 2010-04-16 hit.420

 

여드름 흉터, 얼굴 뿐 아니라 마음에도 흉터 남아

 
 
한지선
울긋불긋 여드름흉터 자국에 대인기피증도 생겨


직장인 이 모씨(29)는 학창시절 MT를 가거나 회사에서 며칠 동안 연수를 받을 때도 편하게 잠이 들어 본적이 없다고 한다. 이 씨는 “남들이 다 잠들면 클렌징과 세수를 했고, 또 다른 사람들이 일어나기 전에 일찍 일어나 화장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유는 바로 피부 콤플렉스 때문.
 
그녀는 어렸을 때 온 얼굴을 뒤덮었던 여드름이 모두 흉터로 남아 갈색 점처럼 되어버렸다. 이를 감추기 위해 공들여서 늘 화장을 하지만 울퉁불퉁한 피부 표면까지는 감출 수 없기 때문에 피부에 대한 콤플렉스가 상당했다. “이성을 만날 때도 상대방이 피부만 쳐다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다”고 말한 이 씨는 대인기피증 증상까지 겪고 있다.
 
이처럼 여드름흉터는 얼굴뿐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까지 지울 수 없는 흉터로 남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처럼 매끄럽고 고운 피부와 쌩얼을 강조하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피부클리닉 전문 한방병원 후한의원 평촌점 연희경 원장은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 상처가 아문 자리에 피부 변성이 남은 것을 말하는데, 크게 파인 흉터와 색소성 흉터로 나뉜다”며 “여드름 흉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드름이 발생시 적절한 치료를 서둘러야 하고, 남겨진 흉터는 자신의 피부타입이나 체질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해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즉 여드름이 아문 자리에 색소침착이 발생해 붉거나 갈색 빛의 흉터가 생길 수도 있고, 또 울퉁불퉁하게 피부가 파인 형태로 남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씨의 경우처럼 대게 색소침착과 함께 피부가 파이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후한의원 피부클리닉에서는 여드름 흉터 치료 방법으로 ‘트랜스테라피’와 ‘매직스탬프’를 권했다. 트랜스테라피는 파인 흉터 부위를 자극해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로, 자극적인 레이저 시술과 다르게 자연 재생력을 유도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또 매직스탬프는 한방 침을 이용해 피부를 자극해 되살아나게 하는 시술로 미백 및 잡티 개선에도 유효하다.
 
또 이런 피부재생술과 함께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기 위해 약침 요법을 병행하기 때문에 효과가 지속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연희경 원장은 “여드름흉터는 예방이 중요하다. 피부 건강은 신체 기관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균형 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생활, 비타민 섭취, 각질제거와 꼼꼼한 세안은 필수다. 더불어 여드름이 발생하면 흉터가 남지 않도록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의료자문 : 후한의원 평촌점 연희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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