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진료로 화농성/좁쌀 여드름, 패인 흉터, 모공, 자국 등 고민이 되는 부분은 다양하지만 일관되게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건 “얼마나 치료하면 깨끗해질까요?” 입니다.
피부의 경우, 개인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예후를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단, 특정한 경우 거의 다 좋아진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바로 <여드름 자국> 입니다.
자국이라고 하면, 패임이 없는 여드름이 지나간 붉거나 거뭇한 흔적인데요.
현재 여드름이 거의 나지 않고, 자국 위주로 있는 경우 약 3개월 치료를 하면 거의 대부분 깨끗해집니다.
여드름 자국 치료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혈관 레이저보다 기존에 20년 가까이 사용해오던 전통적인 치료 방법이 더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고, 저희 한의원에서 만족도도 매우 높고 자신 있는 시술이어서 오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다음은 듀얼테라피 (엠톤, 오공약침, 후윤약초필) 시술 3회 치료 전후 예시입니다.
24.11.29 시술 전 (우측)
25.01.13 듀얼테라피 1회 이후 (우측)
25.02.10 듀얼테라피 3회 이후 (우측)
24.11.29 시술 전 (좌측)
25.01.13 듀얼테라피 1회 이후 (좌측)
25.02.10 듀얼테라피 3회 이후 (좌측)
여드름 치료 후 남는 붉은 자국(Post-Inflammatory Erythema, PIE) 이 생기는 원인은 해당 부위의 모세혈관 확장과 혈관 내 염증반응 때문인데, 따라서 일차적으로 특정 파장의 레이저 빛이 조직 내 특정 색소나 구조물만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레이저로는 브이빔(Vbeam) 이 있는데, 이는 595nm 파장을 가진 펄스 다이 레이저(PDL)로, 이 파장은 산소화된 헤모글로빈에 흡수되어 열로 전환됩니다.
열은 혈관 벽을 파괴하거나 응고시켜, 혈관이 수축하고 더 이상 피부에 붉은빛을 띠지 않게 만듭니다. 시간이 지나면 파괴된 혈관은 몸에 흡수되어 사라지고, 붉은 자국도 함께 옅어집니다. 실제로 붉은 자국의 원인이 혈관 확장이라면 이 같은 치료는 타당합니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마주하는 많은 분들은 단순한 혈관 문제를 넘어, 염증 잔유 반응, 피부 장벽 약화, 재생력 저하 등 복합적인 피부 상태를 보입니다. 이 때 오히려 물리적인 자극 치료가 더 유효한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여러 많은 한의원에서도 레이저를 많이 사용하면서 치료에 응용하고 있지만, 레이저보다 원내에서 사용해오던 치료가 더 효과적인 케이스가 많아서 엠톤 (물리적 자극으로 미세한 마이크로홀을 만드는 요법)과 후윤약초필링 (피부에 맞는 약초 가루를 이용해 피부 표면 각질을 탈락시키는 시술) 은 아직도 저희 한의원의 메인 시술이며, 만족도가 가장 높은 시술입니다.
붉은 자국이라 해도 항상 혈관이 문제는 아닙니다.
미세한 염증이 남아 있거나, 재생이 지연된 피부에서는 혈관레이저가 기대만큼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의 치료가 효과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 피부에 맞는 약침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엠톤은 진피층에 정제된 자극을 줘 재생과 염증 해소를 동시에 유도하며, 약침을 흡수시켜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피부 진정을 돕습니다. 황련해독약침, 오공약침, 사독약침 등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르게 사용됩니다.
2. 예민성 피부나 멜라닌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 : 혈관레이저는 표피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냉각 기술이 동반되지만, 여전히 멍, 화끈거림, 색소침착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한의학적 접근은 저온 자극과 피부 친화적 방식으로 접근해 민감성 피부에서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3. 복합 문제인 경우 (붉은 자국 + 흉터 + 색소침착) : 한의학 치료는 피부를 국소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순환, 염증, 재생의 연결고리로 이해합니다. MTS는 약물 침투를 극대화할 수 있어, 피부 상태에 맞춘 재생인자, 미백 성분, 항염 성분을 병용할 수 있으며, 약초필은 자연 탈각과 재생 자극으로 색소·붉은기·흉터를 함께 관리합니다.
‘붉은 자국엔 무조건 레이저’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피부의 복합적인 상태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붉은 여드름 자국, 몸과 피부의 회복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