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에 한방 치료가 효과적인 이유. 2009-11-30 hit.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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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질환을 한방에서 바라보는 관점의 기본은 '혈열'이다. 혈열은 '혈액에 열이 있다'는 뜻이다. 혈액에 열이 있으면 왜 피부질환이 생기게 되는 것인가? 자연을 보면 계곡의 맑은 물은 한여름에도 발을 담그기 어려울 정도로 차다. 생활하수는 탁하고 온도가 높다. 이와 비슷하게 생각해 보면 혈액에 열이 많다는 것은 있으면 혈액이 탁하다는 것이다. 혈액이 탁해 지면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지고 염증도 생기기 쉬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뜨거운 열은 위로 올라가는 특성이 있으므로 여드름은 얼굴이나 두피쪽으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혈열이 생기게 되는 요인은 뜨겁고 맵고 짠음식, 술, 기름진음식, 튀긴음식 등의 섭취 증가로 인한 비위와 대장에 습열이 쌓여서 생기기도 하며, 밤늦은 시각까지 잠을 자지 않고 밝은 등불아래에서 독서를 즐기거나 컴퓨터나 TV의 모니터, 각종 레온사인 등의 불빛이 눈을 통해 혈액으로 바로 전달되는 경우, 충분한 수면을 통해 혈액의 열을 식혀주지 못한 경우, 감기를 앓고 나서 여열이 남은 경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노동량을 초과한 노동으로 인한 허열,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을 한 경우, 각종 스트레스나 분노, 노심초사 등으로 인한 심리적인 열, 장시간의 사우나, 등 그 원인은 다양하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혈액에 쌓인 열을 내려주는 것이 한방치료의 강점이다. 한약을 통해 각각의 원인을 찾아 그 원인에 해당하는 장부의 변화를 조절하여 혈열을 내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올라온 피부의 문제는 문제에 맞는 적절한 외용제를 사용함으로써 적절히 치료할 수 있다. 따라사 이미 올라온 피부의 문제만을 치료하는 것은 임시적인 치료는 될 수 있어도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라고 볼 수는 없다. 재발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열을 내리는 한방 치료를 병행한다면 재발의 가능성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혈열을 발생시키는 원인에 해당하는 행위를 계속하면서 한약을 계속 먹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것이다. 한약치료를 통해 이미 쌓여있는 혈열을 내려주는 치료와 더불어 혈열을 조장하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